스페인 최대 은행 방코 산탄데르 실적 부진..주가 하락
2012-04-27 06:59:27 2012-04-27 10:39:2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스페인의 최대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의 실적도 타격을 입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스페인의 경제 위기가 자국 은행들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방코 산탄데르는 "지난 1분기 순익이 16억유로로 전년대비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부실자산도 전년대비 51%나 늘었고, 악성 부채에서 나오는 손실을 막기위해 31억3000만유로를 따로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방코 산탄데르가 스페인 내부 혼란에 따른 실적 타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근 라틴 아메리카 등 이머징마켓을 집중 공략해왔지만 유럽 불확실성이란 악재를 피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산탄데르의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라틴 아메리카가 전체의 52%를 차지한다. 유럽 비중은 25%이며 이 가운데 스페인의 비율은 12%다.
 
한편, 이와 같은 실적 부진 소식 전해지면서 스페인 증시에서 산탄데르의 주가는 3.4% 하락했다. 경쟁업체인 BBAA 역시 1% 넘는 내림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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