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보조금 아직 고민 중"
2012-06-26 12:55:24 2012-06-26 12:56:1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이 자동차 시장을 살리기 위한 보조금 지급 정책 시행여부를 놓고 여전히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주요 외신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현재 농촌 지역에 대한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의 타당성을 연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천젠궈 NDRC 산업협력사(司) 사장은 "자동차 보조금 정책의 필요성을 여전히 논의 중에 있다"며 "지난 2009년과 같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승용차에 대한 구매 열기를 높이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친환경 자동차에 총 20억위안을 지원키로 했다.
 
이후 충칭 등 일부 지역에서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한 보조금 정책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승용차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공식 언급이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천 사장의 발언은 정부의 자동차시장 부흥 의지가 약해졌다는 반증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그는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승용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냐"며 "보조금 지급 차종 등 다양한 각도에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로 올 초부터 침체기에 접어든 조짐을 보였으며 소비자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기대하며 구매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6% 증가한 161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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