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B투자증권은 당분간 채권시장은 선진국 통화완화 정책이 실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효과가 있을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한된 등락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19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제지표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점차 금리 하단을 상향 조정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경기 개선 시그널이 포착되지 않고 있어 시장금리의 등락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하단은 점점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9월 기준금리 동결, 9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통화정책 여력 확보와 경제주체들의 긍정적 심리 형성 필요성 거론 등을 통해 연내 추가 금리인하는 한 차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제한되는 한 시장금리의 추가 하락폭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전일 공개된 8월 금통위 의사록과 관련, “금통위원들이 최근의 경기 둔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향후 통화정책 여력 확보의 필요성과 선진국 정책효과를 확인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의 신중론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경기 부진 고려시 추가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하지만 신중론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라는 것이다.
또 일부 위원이 7월 금리인하와 수정경제전망이 경제주체의 심리를 오히려 위축시킨 것에 대해 언급하며 각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긍정적 방향으로 호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한 점이 주목된다고 이 연구원은 말했다.
최근 경기부진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하지만 통화정책의 여력 확보 자체만으로도 경제주체의 심리위축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거론한 것은 향후 금리정책 활용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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