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부담 지속 넷마블…신작 '솔 인챈트' 시험대
넷마블, 재무 부담에 신작 흥행 공백 지속
'솔: 인챈트' 장기 흥행 여부가 성장성 회복 관건
2026-06-17 15:40:48 2026-06-17 16:17:1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넷마블(251270)이 재무 부담 지속에 따른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이브 지분 매각, 구로 사옥 현금화 등을 통한 자산 유동화로 재무구소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간 내놓은 신작이 세간의 기대에 못 미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이번에 론칭하는 신작 '솔: 인챈트'의 성과가 넷마블 분위기 반전의 열쇠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 18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솔 인챈트를 출시합니다. 아울러 향후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등도 새롭게 내놓을 예정입니다.
 
사실 넷마블은 지난 2024년 출시한 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후 차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실제로 넷마블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앞서 지난 3월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4월 액션 RPG '몬길: 스타다이브', 5월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출시한 바 있는데요. 다만 먼저 공개된 일부 신작들의 경우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흥행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킹스로드는 빠르게 동시접속자 수가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18일 출시 당시 스팀에서 1만7224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지만, 이달 17일 기준 4000명대로 하락했습니다. 이용자들은 세계관 구현과 스토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높은 진입 장벽을 부담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신작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넷마블의 올해 1분기 마케팅비는 1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습니다. 신작 출시 때마다 대규모 마케팅비가 투입되는 가운데, 신작의 흥행 지속 기간이 짧아질 경우 투자금 회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에 넷마블은 재무 측면에서 부담을 낮추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2023년 하이브 지분 6% 매각으로 5235억원, 2024년 2.64% 매각으로 2199억원, 올해 2월 5.86% 추가 매각으로 3208억원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이달 구로 사옥을 6977억원에 매각하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순차입금을 2022년 1조6244억원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3916억원으로 낮췄습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수는 13.1배에서 1.2배로 낮아졌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인챈트는 넷마블의 다작 전략과 재무 다이어트 이후 성장성을 확인할 핵심 신작으로 꼽힙니다. 이 작품은 '리니지M' 개발진 주축의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퍼블리싱합니다. 일단 리니지M 개발진이 참여했다는 점과 유저가 신이라는 콘셉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관건은 출시 초반 흥행보다 장기적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지입니다.
 
넷마블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단기 유동성 부담을 낮췄지만 주가 회복과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신작의 지속 흥행 능력을 입증해야 합니다. 특히 오는 18일 론칭하는 인챈트를 비롯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라인업이 실제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종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연이은 신작 흥행으로 마케팅비 효율이 유지됐지만 이러한 구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존작 매출까지 빠르게 감소할 경우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에 장기 라이브 운영 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솔은 유저 기대감이 높고 초기 흥행 몰이에 강점을 가진 리니지 라이크 MMORPG 장르라는 점에서 초기 흥행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흥행 성과와 이후 게임의 장기 운영 성과가 함께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넷마블이 이달 18일 출시하는 MMORPG '솔: 인챈트' 포스터. (자료=넷마블)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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