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친환경 일회용 봉투 판매
2013-06-02 13:21:37 2013-06-02 13:24:4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5일 전 점포에서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에 해가 없고 쇼핑 편의성을 높인 친환경 일회용 봉투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봉투는 옥수수나 감자, 고구마 전분 등 천연 물질 100%로 이뤄져 매립 시 박테리아, 곰팡이 등 천연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며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원료로 만들어졌다.
 
환경표지 인증은 천연물질이 썩을 수 있는 환경에서 표준물질(셀룰로오스) 대비 45일간 75% 이상 또는 90일간 90% 이상 분해되고 8대 중금속 함유량 시험, 용출 시험에서 기준치 이하가 돼야만 부여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 5월 일회용 비닐봉투의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동참하기 위해 잠실점에서 재사용 종량제 봉투의 시범판매를 시작해 현재 전국 90개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지난 4월까지 2년 11개월 동안 총 3700만장 정도가 판매돼 단순히 일회용 비닐봉투로 판매했다고 가정하면 총 18억5000만원(3700만장*50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순기능이 있다.
 
하지만 20ℓ 기준 250원에서 850원까지 지자체별로 가격 차이가 크게 나며 일부 지자체에서 타 지자체의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수거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롯데마트에서 선보이는 친환경 일회용 봉투는 기존과 달리 잘 찢어지지 않고 가격도 150원(20ℓ)으로 40~80%가량 저렴해 쇼핑 편의성이 높아지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윤성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환경의 날을 맞아 고객의 불편함을 없애고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일회용 봉투를 도입한다"며 "환경보호는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이기도 해 관심을 두고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친환경 일회용 봉투뿐만 아니라 재사용 종량제 봉투도 현재와 같이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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