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에' SK C&C 부회장 "불황속 IT가 기회"
시장상황 보면서 상장 저울질...IPO 1년 연장 시사
2009-03-03 18:56:00 2009-03-03 21:00:45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가 기업의 경영효율이 가장 획기적으로 개선된 시기다. 불황속에서 IT를 이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킨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다"
 
지난 1월 1일 부임한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3일 워커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불황속에서 IT서비스 산업이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김 부회장은 2월6일 성남 분당구 사옥 26층에 워룸(Crisis War Room:비상 경영 상황실)을 설치해 경영 상황변화에 즉각 감지와 대응 결정을 하고 있다.
 
또한 SK C&C는 지난 1일 회사 내부에 구성원들이 익명(Nickname)으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토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포탈 'U-Symphony'를 구축했다. 여기서 김 부회장은 '마에스트로'라는 닉네임으로 참여해 현장 구성원의 아이디어 모음과 소통 중심을 자임하고 나섰다.
 
김 부회장은 "불황타계를 위해 줄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줄이되 투자해야할 부분은 투자를 계속하겠다"며 "특히 인력,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투자는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SK C&C의 IPO(기업공개)에 대해 김 부회장은 "IPO 계획 중 하나가 순환출자 구조를 없애야 하는 중요한 로드맵으로 보면 되고 그 문제를 풀면 (순환출자가) 풀릴 것"이라며 "(IPO를) 해야하지만 우리 생각만으로는 안되며, 시장상황ㆍ경제환경을 봐가면서 해야한다"고 말하고,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1년 정도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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