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랙프라이데이 명성 퇴색?..여전한 소비시즌 낙관론
2014-12-02 11:07:57 2014-12-02 11:08:0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주말 동안의 판매실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말 쇼핑 시즌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1일(현지시간) CNBC는 다수의 전문가들은 인용해 여전히 미국 소비 시즌에 대한 낙관론이 더욱 우세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미국 추수감사절 당일인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09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
 
또한 NFR은 이날 '사이버먼데이'의 매출도 작년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데이인 이날에 1억2700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매했을 것으로 관측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3100만명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CNBC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이 조사가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반박하고 있다.
 
데이나 텔시 텔시 어드바이져리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미소매협회는 소비자 설문조사 기관이고 이번 조사는 4600명 정도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소매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살펴봐야 좀 더 폭넓은 조사를 살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랄드 스토치 전 토이저러스 CEO 역시 "주말 동안 판매가 11% 감소했다는 사실을 전혀 믿을 수 없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예상과 스스로의 지출을 보고한 것이기 때문에 이 수치는 나쁜 예외며 11%라는 수치는 완전히 잊어버려도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 주말에 매출이 줄어든 것이 소비자들이 11월 초부터 소비를 꾸준히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매튜 샤이 NFR CEO는 "소비자들이 미국의 경제 환경에 대해 보다 낙관적으로 판단하면서 할인 기간에 크게 집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12월 크리스마스 세일 시즌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만큼 지표 하나에 실망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텔시 CEO는 "아직 홀리 데이 시즌의 갈길이 많이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옷가게 올드네이비에서 한 여성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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