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RFID 산업화 대통령 표창
"RFID도입으로 매출 2억 증가, 고객만족도 상승"
2009-04-23 10:00:00 2009-04-23 14:06:59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전자태그를 도입한 매장에서 2억원의 매출이 증가했고 1억5000만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23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RFID/USN 산업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제일모직’측은 “2006년부터 RFID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제품 수배송시간이 하루 15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돼 5배의 물류생산성 향상효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RFID(무선인식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은 전자칩에 정보를 내장한 정보 인식 시스템으로 직접 접촉이 필요했던 기존의 바코드와 달리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비접촉방식으로 장거리에서도 이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USN(Ubiquitous Sensor Network)은 모든 사물에 RFID를 부착해 이를 인터넷에 연결한 후 정보를 인식해 관리하는 네트워크를 가리킨다.
 
제일모직측은 "전자태그를 응용한 미래매장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태그를 통해 매장의 옷이 어디서 만들어 지고 어떤 사이즈와 색깔의 옷이 나와 있는지, 이와 어울리는 겉옷과 악세사리에는 어떤 것이 있는 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제일모직측의 설명이다.
 
RFID 기술 산업화를 위해 올해 4번째로 열린 시상식에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은 공공기관최초로 전자태그 기반 설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한국중부발전 주식회사’, 타이어 제조공정에 이용되는 운반구와 파렛트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생산품질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금호타이어’, 태그 안테나와 칩을 레이저로 접착하는 기술의 국내화에 성공한 '젯텍'에게 돌아갔다.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시상식 행사에 앞서 열린 ‘RFID/USN 리더스 그룹회의’에서 “현재 RFID 기술의 확산속도가 더디지만, 기업혁신을 촉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면서 “이번 RFID 주간을 맞아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상욱 AT 커니 부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RFID는 제조, 유통, 판매 전 영역의 상품흐름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보다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 재고부담을 혁신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유통, 물류, 제조 및 RFID 유관기업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am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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