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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자리 창출하라"..재계 "규제 완화부터"
새누리당-전경련 정책간담회 개최
2015-04-14 14:55:53 2015-04-14 14:55:53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30대 그룹이 규제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새누리당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경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새누리당이 기업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자는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는 편한 분위기 속에서 구체적인 내용들이 오갔다. 30대 그룹 실무진들은 총 21건의 안건을 전달했다. 건의 내용의 50%가 규제개혁 관련 내용이며, 20%는 정부의 신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한 것이다. 건설경기 부양과 신산업육성, 기업 산업재편 지원 등이 주요 골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14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전경련 정책간담회'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전경련)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간담회 후 브리핑을 통해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각종 규제 완화와 주택거래활성화를 통해 국내 건설경기 부양을 국토부에 건의했는데 전향적인 답변이 나왔다"며 "조만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너지 신산업육성과 초전도케이블 시범사업실시 등에 대한 제안을 했다"며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창출한 후 해외진출하는데 도움주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산업재편을 통한 전문화 및 경쟁력 강화는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관련 법 개정과 지원정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법인세 완화에 대해서는 당국으로부터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세율이 고정됐으나 비과세 감면이 줄면서 사실상 증세효과 있다"며 "기업 환경이 어려우니 이를 감안해달라고 했지만 정부도 세수 때문에 고민이라는 답변만 왔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경련은 지주회사·증손회사의 공동 출자 허용과 배출건 거래제 탄력적 운용 등 재계 공통의 이슈를 모아 전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마지막으로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업을 하고 싶다는 취업준비생과 구직자의 뜻을 기업들이 잘 헤아려서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한다"며 "정부나 새누리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향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야당과도 정책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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