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세계경제 회복 지연.악화 우려"
2009-06-02 09:54: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한승수 국무총리는 2일 "세계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거나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미국 GM의 파산보호 신청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유화 발표, 영국의 추가 금융부실 가능성, 동유럽 국가들의 디폴트(국가부도) 선언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지난 5월 수출이 28% 감소하는 등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외부 요인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관련부처는 이러한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경제위기 대책을 보완하고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한-아세안(ASEAN 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대해 "이번 회의는 이명박 정부 최초의 다자간 정상회의이자 신(新)아시아 외교구상이 구체화하는 의미 있는 회의"라며 "향후 철저한 후속조치로 한-아세안이 한 단계 높은 관계 설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한 총리는 "2차 북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긴박하게 움직이는 한반도의 고조된 긴장감을 제어해서 한국의 경제ㆍ사회에 북한 디스카운트(북한의 위협으로 주식등이 저평가되는 것)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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