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장기 R&D 투자전략 마련…제2의 한미약품 만든다
국가과학기술심의회 개최…R&D 투자 선택과 집중 강화
2016-01-07 11:00:00 2016-01-07 14:16:35
정부가 제2의 한미약품(128940)과 같은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중장기 연구개발(R&D) 투자전략을 마련했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이장무 공동위원장 주재로 제10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개최하고 '정부 R&D 중장기 투자전략' 등 6개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정부는 R&D 투자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해 9대 기술분야별 중점 투자분야를 선정했다. 9대 기술분야는▲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생명·보건의료 ▲에너지·자원 ▲소재·나노 ▲기계·제조 ▲농림수산·식품 ▲우주·항공·해양 ▲건설·교통 ▲환경·기상 등이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투자전략을 R&D 예산 배분과 조정에 반영해 주력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는 과학기술인재의 취업·창업 역량강화, 이공계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강화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구인 구직자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일학습병행제를 오는 2020년까지 60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된 지역특화산업학과 창업 학위과정을 신규로 운영할 예정이다.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을 위해서는 현재 전체 농식품 예산의 5.5%인 R&D 투자 비율을 오는 2019년까지 10%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 내에 농식품 벤처 창업 특화센터를 확대하고, 관련 지원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투융자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우수 연구성과의 시장과 기업으로의 효과적인 활용 및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 R&D 예산 중 연구성과의 활용·확산 예산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4.5%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4년 기준 예산 비중은 2.9%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시장수요에 기반해 기업이 연구내용, 개발방식을 제안하는 자유공모형·품목지정형 연구과제를 오는 2020년까지 산업부 과제의 50%, 중기청은 80%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황 총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독보적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선택과 집중의 R&D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제2, 제3의 혁신적 R&D 기업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분야별 중점투자분야 도출 결과.표/미래창조과학부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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