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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체감 물가 낮춰라' 특명
이마트, 한우·굴비 등 인기상품 가격동결
2016-01-11 15:30:57 2016-01-11 15:30:57
주요 인기 상품의 시세상승으로 설 선물세트 가격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마트 업계가 명절 물가잡기에 나섰다.
 
이마트(139480)는 할인폭이 큰 사전예약 상품을 확대한 데 이어, 시세 인상 품목을 대상으로 주요 인기 상품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을 최소화해 설 선물 체감 물가 잡기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설은 대표적인 명절 선물 상품인 한우, 굴비, 배 등의 시세 상승으로 설 선물 가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는 것이 올해 첫 대형행사인 설 명절 행사 실적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전년대비 30% 시세가 오른 한우의 경우, 미트센터를 활용한 사전 비축으로 '횡성한우 1++ 갈비세트'와 '횡성한우 갈비세트', '한우 갈비 1++등급세트' 등 총 6종의 냉동 갈비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했다.
 
사전 비축이 어려운 한우 냉장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과 대비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해 15% 내외로 반영하되, 소비자 체감 명절 물가가 급등하지 않도록 대부분의 상품 가격을 지난 추석 수준에서 책정했다.
 
과일 역시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통한 사전 비축으로 설 선물 가격 잡기에 나선다.
 
명절 대표 과일인 배는 시세가 지난해보다 20% 가량 상승했지만 '한알한알 고른배 VIP'와 '맑은 향기 배 VIP' 등 주요 인기 상품은 가격 인상폭을 10% 가량으로 최소화 했으며, '천안 100년의 향기'는 지난해 설보다 가격을 낮췄다. 또 시세가 낮아진 사과는 전년 설대비 10% 내외로 가격을 낮췄으며, '사과 배 혼합세트 GOLD' 등 인기 혼합 세트도 전년 설보다 저렴하게 준비했다.
 
명절 대표 수산 선물세트인 굴비 역시 40% 가량 시세가 급등했지만, 프리미엄 상품을 포함해 인기 상품 가격을 지난해 설 행사 가격으로 동결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수산 선물세트로 해마다 50세트 한정으로 제작하는 '진품명품 황제굴비'는 가격을 동결, '진품명품 제주 참굴비'는 지난 설보다 가격을 소폭 낮췄다. 또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제주 참굴비 2호'도 지난해 설 명절과 같은 가격으로 준비했으며, '제주 참굴비 3호'도 가격 인상폭을 약 5%로 최소화해 반영했다.
 
시세 반영으로 가격이 오른 품목은 오는 23일까지 설 선물 사전예약을 이용하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거나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주요 세트들의 시세 상승으로 이번 설 선물 물가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 설물 물가를 낮추기 위해 일부 인기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했으며, 일반구매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판매 품목을 30% 늘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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