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제수음식도 '간편'이 대세
간편식 매출 ↑…튀김·부침가루는 감소
2016-01-27 09:18:06 2016-01-27 09:18:32
명절 제수음식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튀김·부침가루를 이용해 제수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비중이 줄고, 완제품 혹은 반조리제품을 구매해 간편하게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27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기간 동안의 잡채, 동그랑땡, 모듬전 등 간편가정식 제수용 음식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설에는 전년대비 95.5%, 추석에는 전년대비 3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튀김·부침가루, 고사리 등 전통적인 제수음식 대표 재료 매출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구가 줄면서 명절 음식 뒷처리에 부담을 느끼거나, 바쁜 사회생활로 제수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줄면서, 간편하게 명절 차례를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이마트는 분석했다.
 
특히 전통적인 명절 문화에 익숙한 40~50대 연령층의 피코크 제수음식의 구매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간편가정식 제수음식을 주로 30대 젊은 주부가 이용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40~50대에도 간편한 명절 차례음식 준비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마트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28일부터 일주일간 제수용 간편가정식과 가족 대표 먹거리 상품의 행사를 강화해 진행한다.
 
피코크 시루 떡국떡을 3150원에 판매하고, 피코크 모듬전은 8880원에, 피코크 잡채를 4980원, 고기 동그랑땡을 6980원에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명절에 대한 개념이 형식과 예의는 갖추되 간소하게 하고, 가족끼리 여유를 즐기는 등 명절이 하나의 연휴 개념이 되면서 먹거리 트렌드도 변하고 있어 이에 맞게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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