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전 공화당 후보 "트럼프는 사기꾼"
2016-03-04 09:51:33 2016-03-04 09:51:33
밋 롬니(사진) 미국 공화당 전 대선주자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향해 비난의 수위를 높인 가운데 트럼프 후보 역시 이에 지지 않고 강력 반발에 나섰다.
 
밋 롬니 전 공화당 후보. 사진/로이터
3일(현지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에 위치한 유타대학에서 연설을 가진 롬니는 "트럼프는 사기꾼"이라면서 "트럼프의 공약들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맹공격했다.
 
이어 롬니는 "트럼프는 안정되고 사려깊은 리더가 절대 아니다"라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을 파멸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트럼프는 백악관에 무임승차를 했으며 정직하지 못한 것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롬니에 이어 등장한 또 다른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 의원 역시 "롬니가 지적한 트럼프에 대한 우려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 역시 지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메인주에서 연설을 가진 트럼프는 롬니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롬니는 버락 오바마에게 패배한 후보"라면서 "당시 롬니는 나에게 지지를 사정했었는데, 만약 내가 무릎을 꿇으라고 하면 무릎을 꿇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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