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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0.8% 상승…두달째 0%대 흐름
석유류·신석식품가격 하락 영향
2016-07-01 12:44:19 2016-07-01 12:44:19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 상승에 그치면서 2개월 연속 0%대 흐름을 기록했다. 석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엔데다 올 초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신선식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물가를 끌어내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6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8%를 기록한 후 2~4월 1%대로 상승했지만 지난 5월 다시 0%대로 내려오더니 두 달째 0%대 흐름이다.  
 
이 같은 0%대 흐름은 석유류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인데다 올 초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던 신선식품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약세로 1년 전보다 9.6%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물가는 2.2% 상승해 전체 물가를 1.24%포인트 상승시켰다. 서비스 중에서는 하수도요금(18.4%), 외식 소주가격(12.0%), 시내버스요금(9.6%), 전셋값(3.7%)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초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신선식품지수는 게와 명태 등 생선 가격이 올랐지만, 채소와 과일 가격이 내려가며 1년 전보다 1.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지만 마늘과 생강 등 기타 신선식품은 지난해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햇마늘 출하가 늦어지면서 가격이 1년 전보다 50%가량 올랐다.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6.5% 내렸다. 도시가스(-15.7%)와 지역난방비(-16.9%) 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집세는 2.6% 올랐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2.1%, 2.2% 상승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 상승에 그치면서 2개월 연속 0%대 흐름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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