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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숨고르기…코스닥 6거래일째 상승
LG디스플레이 4%대 상승, "대외 불안요인에도 외인 매수 긍정적"
2017-06-07 16:34:07 2017-06-07 16:34:28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3000억원에 이르는 기관 매도에 2360선에서 이틀째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8포인트(0.36%) 내린 2360.1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967억원 순매도로 하락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1266억원, 외국인은 1145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운송장비(-1.73%), 기계(-1.25%), 전기·전자(-0.79%), 종이·목재(-0.75%) 등이 내렸다. 반면 의약품(1.79%)이 가장 많이 올랐고 증권(1.55%), 은행(1.34%), 운수창고(1.11%)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3.81%)와 현대차(005380)(-1.55%)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39%), SK(003600)(-1.23%), POSCO(005490)(-0.91%) 등도 내렸다. KB금융(105560)(0.73%), SK하이닉스(000660)(0.71%)는 올랐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전 거래일보다 1450원(4.27%) 오른 3만5400원으로 4%대 상승했다. 장중 3만59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이날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글로벌 업체에 공급할 예정으로, OLED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8거래일 중 1거래일을 제외하고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관의 매도세에 대해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 고점에서 개인의 펀드 환매에 대응하는 기술적인 매도로 추정된다"면서 "당분간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7개국의 카타르 단교 선언과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미 의회 증언 등 대외 불안 요인이 커진 와중에도 외국인이 한국에서 순매수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펀더멘털 등 지수 상승을 지지하는 요소들이 변하지 않은 만큼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4포인트(0.63%) 오른 666.46으로 6거래일째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중 666.58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외국인이 486억원, 기관이 1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37억원 매도우위였다. 에스에프에이(056190)(3.79%), 카카오(035720)(3.35%), 컴투스(078340)(3.26%) 등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이 강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0원 오른 1124.0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3000억원에 달하는 기관 매도에 2360선에서 이틀째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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