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관계자 87.7% "이달에도 기준금리 동결"
2월 금리전망 호전돼 채권시장 심리 소폭 개선
2010-02-08 11:08:5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8일 ‘2010년도 2월 채권시장지표(체감지표, 자금집중도지표, 스프레드지표) 동향’을 발표하고,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투협이 발표한 이달 채권시장 종합체감지표(BMSI)는 99.6(전월 94.5)으로 전월대비 5.1포인트 상승해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87.7(전월 91.3)로 전월대비 3.6포인트 하락해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87.7%(전월 91.3%)는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고용부진, 4분기 GDP 예상치 하회 등 경기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나, 중국 지준율 인상 등의 긴축 움직임은 향후 채권시장에 제한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전망BMSI는 96.5(전월 76.0)로서 전월대비 20.5포인트 상승하여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응답자의 75.4%(전월 69.4%)가 금리 보합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6.0%포인트 증가하였고, 금리하락 비율은 전월대비 7.2%포인트 증가한 10.5%로 나타났다.
 
외국인 채권투자 증가와 2월 국채 발행규모 축소로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조성된 점과 현 금리수준이 이미 경기회복과 금리인상을 선 반영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BMSI는 100.0(전월 127.9)로 전월대비 27.9포인트 하락,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응답자의 77.8%(전월대비 14.4%포인트 증가)가 환율 보합에 응답하였고,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은 11.1%로 전월대비 6.7%포인트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긴축강화, 유로존 신용 문제, 미 금융규제안 발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달러 강세 흐름이 전망됨에 따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80.7(전월 87.4)로서 전월 대비 6.7포인트 하락,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한 114.2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76.0%가 물가 보합에 응답(전월대비 7.0%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진행됐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87개 기관, 241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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