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스팩1호, 매수세 급증 '上'
2010-03-12 13:39:15 2010-03-12 14:00: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래에셋스팩1호(121950)가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스팩은 공모가 1500원보다 조금 높은 154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뒤, 장초반에는 시초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밋밋한 주가흐름을 보였는데요..
 
그러나 10시를 넘어서자 장초반과 달리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12일 오후 1시10분 현재 미래에셋스팩1호의 주가는 공모가 1500원보다 14.94%(230원) 오른 177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1000만주를 훌쩍 넘어선 모습입니다.
 
미래에셋제1호스팩은 녹색기술산업과 바이오산업 등 성장가능성이 높고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160억~1000억원 수준의 우량 기업을 합병할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회사인데요..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끌면서, 높은 공모가에도 불구하고 공모청약에서 163.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제1호스팩의 강세에 힙입어, 지난 3일 증시에 상장한 대우증권스팩도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스팩은 현재 2.69% 오른 363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통상 스팩이 비상장사를 인수해 본래의 진가를 발휘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주식시장에선 일찌감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인데요..
 
일각에서는 스팩이 단타세력으로 인해 투기종목으로 변질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스팩 주가가 급등할 이유가 없다"며 "상장 초기라고는 하지만 다소 과열된 면이 없지 않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스팩들이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1호 스팩들은 합병 했을 때 높은 차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며 "합병을 하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긴 안목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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