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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투심 회복에 안간힘
최대주주 지분율 21.19%로 확대…줄기세포 치료제 홍보 집중
2018-06-21 16:01:53 2018-06-21 17:12:25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네이처셀(007390)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라정찬 대표가 직접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한 데 이어 최대주주도 지분을 확대했다. 아울러 새로운 줄기세포치료제의 특허권 출원을 공개하고 개발 착수 소식도 밝혔다.
 
21일 네이처셀은 전거래일 보다 3.95%(700원) 하락한 1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2일 하한가까지 떨어진 뒤에도 줄곧 주가는 약세다. 20일 회사의 지분 확대 소식에 잠깐 반등(9.26%)했지만, 여전히 전망은 오리무중이다.
 
네이처셀은 그동안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출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해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반려 처분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여기에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까지 이어졌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라정찬 대표는 홈페이지에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지분도 확대했다. 14일 라 대표는 자사주 1만주(0.02%)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주당 취득단가는 1만5350원이다. 라 대표의 지분율은 0.31%에서 0.33%로 늘어났다. 같은날 네이처셀의 최대주주인 바이오스타코리아도 9만주(0.12%)를 1만6798원에 장내에서 사들였다.
 
바이오스타코리아는 19일과 20일에도 네이처셀의 주식 10만주(0.19%)씩을 매수하면서 지분율을 20.69%에서 21.19%로 늘렸다. 바이오스타코리아는 라 대표가 경영권을 가진 줄기세포 관련 연구개발회사다.
 
네이처셀은 회사의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가 일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네이처셀은 일본 재생의료기관과 협력해 진행 중인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기술 알리기 캠페인에 많은 참가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에 신청한 국내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조건부 품목허가 반려에 대한 이의신청을 통해 조속한 국내 상용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8일에는 암 뿌리까지 치료하는 줄기세포 치료제의 특허를 출원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라 대표는 “2020년 미국에서 먼저 임상 시험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혐의가 종결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남은 상태다. 이에 대해 네이처셀 관계자는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기존 진행하던 사업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직접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한 데 이어 최대주주도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네이처셀의 줄기세포 배양 모습. 사진/네이처셀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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