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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장년 남성 위한 돌봄 노동 포럼 개최
요양보호사 성비 불균형 등 타파…일자리 모델 발굴
2018-06-22 11:15:00 2018-06-22 11:1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중장년 남성을 요양보호사 등 돌봄 노동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포럼을 연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중장년 남성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22일 마포구에 있는 중부캠퍼스에서 50더하기포럼을 진행한다.
 
재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돌봄 노동에 관심 있는 50+(중장년) 당사자, 학계 및 현장 전문가 간 토론의 장을 마련, 고령사회를 맞이해 높아지는 사회서비스 수요와 일자리 창출 요구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다.
 
고령 사회에서 노인 돌봄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지만, 요양보호사 전체 인력 중 여성이 95%를 차지하는 등 심각한 성별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양난주 대구대학교 교수는 ‘사회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진단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이어 ‘돌봄 노동의 남성 참여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박영란 강남대학교 교수가 기조 발제를 한다.
 
이후 서울 공공 요양시설 현황과 남성 돌봄 수요 전망, 50+일자리로서 남성 돌봄 참여 활성화 지원 방안, 일본과 미국 등의 해외 남성 돌봄 노동 사례, 남성 요양보호사 당사자 및 예비 당사자 사례, 관련 분야 비즈니스 전문가 및 사회적 기업의 사례 등 다양한 부문별 전문가 토론이 열릴 계획이다.
 
포럼 이후에도 재단은 사후 모임을 꾸리고 후속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돌봄 노동 분야의 50+남성 참여를 유도한다. 돌봄 노동에서의 남성이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사회서비스 부문에서 실효성 높은 50+남성 적합 일자리 모델 발굴에 노력할 방침이다. 또 커리어모색 교육 과정에 남성 돌봄 관련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 후 50+인턴십 연계로 일자리 출구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이경희 대표이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는 한국에서 50+세대는 노인 돌봄 서비스의 수혜자이자 종사자”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사회서비스 부문에서 50+세대, 특히 남성의 역량을 살리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의 남성 케어기버(돌봄서비스 종사자) 강좌 현장 실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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