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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6582억…원화강세 영향 부진(상보)
2018-07-27 11:35:48 2018-07-27 11:35:48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원화강세와 재고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폭 하락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이차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26조6223억원, 영업이익 65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0.8% 상승, 16.3% 하락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스포티지 상품성개선 모델 및 니로 EV, 신형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3% 하락한 658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총 138만5700대로 전년 동기대비 4.4% 늘었다. 이 중 국내 판매량은 26만6165대, 해외는 111만9535대로 각각 4.7%, 4.4% 증가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은 5.5% 감소한 28만7187대, 유럽은 3.4% 증가한 26만333대, 중국은 32.9% 늘어난 17만2323대로 집계됐다.
 
한편, 2분기 기아차의 매출액은 14조6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26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남은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사적인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이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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