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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다이모스, 현대파워텍 흡수합병…사업구조 개편
다음달 29일 임시주총 열어 의결…내년 1월1일까지 마무리
2018-10-19 17:08:28 2018-10-19 17:08:28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파워텍과 현대다이모스가 합병한다.
 
양 사는 19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현대다이모스가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음달 29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현대파워텍 1주당 현대다이모스 0.5653558주다.
 
현대다이모스가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한다. CI/각 사
 
현대다이모스가 발행하는 신주를 현대파워텍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대파워텍은 현대차가 지분율 37.58%로 최대주주다. 기아차가 37.58%, 현대모비스가 24.8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다이모스는 현대차 47.3%, 기아차, 45.4%, 현대위아 5.1% 등이다.
 
1994년 설립된 현대다이모스는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DCT), 시트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파워텍은 2001년 출범한 국내 최초 자동차변속기 전문기업으로 자동변속기, 무단변속기 등을 만든다.
 
양사에 따르면 합병은 변속기 관련 생산, 판매, 연구개발 등 각 부문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자동차 파워트레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를 두루 활용해 해외 수주 확대도 노린다. 아울러 양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모아 공용 부품을 개발함으로써 제조 비용도 절감한다. 이를 통해 합병법인은 지난해 기준 7조원 수준인 양사 합산 매출액을 오는 2022년까지 12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대파워텍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위상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제품 개발력과 영업 경쟁력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다이모스 관계자는 "양사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경영 효율성 및 영업 경쟁력을 증대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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