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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법정시한 넘긴 예산 처리, 1차 책임 한국당에 있어"
"민주당, 연동형비례제에 대한 열망 그르치면 안돼"
2019-12-11 10:16:33 2019-12-11 10:16:33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법정 처리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상황이 이렇게까지 오게 된 1차적 책임은 대화와 협치를 거부하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한 자유한국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년 연속 예산안이 법정시한을 넘기는 불미스러운 기록을 남긴 가운데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는 비정상적 국회를 지켜봐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극한대결의 정치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정치의 부끄러움"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작년 12월 제가 이정미 당시 정의당 대표와 단식을 하면서 이뤄낸 여야 5당 합의의 정신을 존중하고, 제대로 살리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가 미래를 위해서 큰 결단을 내려야 할 것. 지역구 숫자, 연동율을 낮추면서 조정한다는 꼼수로 다당제 연합정치와 이를 위한 연동형비례제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그르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선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이 안보릭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는 내용의 성명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79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12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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