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참좋은레져 '자전거 여행은 아직 기다리자'
2010-05-19 14:59:58 2010-05-19 14:59:58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 삼천리의 업그레이드 버전 쌍둥이
- 영업이익 올해 들어 반등
- 빠른 성장세는 기대 어려워

 
 
앵커 : 안녕하세요. 참좋은 레져,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 네, 참좋은레져는 삼천리자전거의 자회사로 자전거사업과 여행사업을 하고 있는 회삽니다.
 

다들 삼천리자전거는 잘 알고 계실텐데요, 삼천리자전거가 주로 보급형 생활자전거를 만든다면 참좋은레져는 고급 자전거를 만들고 있습니다.
 

고급형 자전거 수요가 점점 많아지면서 첼로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여행업도 하고 있는데요. 2008년에 참좋은 여행사를 인수합병하면서 해외여행 퍀지상품과 항공권 수수료를 통해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자전거 부품을 판매하거나 헬멧, 의류 같은 자전거 액세서리 사업도 겸하고 있습니다.
 
앵커 : 참좋은레져가 자전거 뿐만이 아니라 여행업도 하고 있었군요. 여행에서도 수익이 나는지 궁금한데, 지금까지 참좋은의 영업실적은 어땠나요?
 
기자 : 네, 우선 매출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2008년에 참좋은여행사를 합병하면서 매출이 340억으로 전년대비 2배 가량 성장했습니다. 2009년에는 120억이 더 늘어서 460억을 기록했구요, 참좋은레져 측은 올해 매출목표치를 530억으로 잡고 있습니다.


매출 측면을 보자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 같은 경우는 작년에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다행인 것은 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30% 증가했습니다. 2009년까지는 합병할 때 생긴 영업권 비용을 지불했지만 일시적으로 감액해서 부담을 덜게 된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구요, 경기회복세로 여행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그래도 올해 실적이 좋아졌다니, 다행인데요. 주가를 보니 3개월째 약보합을 보이고 있네요. 테마주다 보니 경기 영향도 금방 받구요. 앞으로 성장 가능성, 있어보이나요?
 
기자 :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성장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우리나라가 GDP대비 자전거 보급률이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낮은 편입니다. 달리말하면 자전거 산업이 낙후돼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성장이 가능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이 점을 알고 의욕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구요. 다만 지금 바닥인 산업을 성장시키려니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자전거 도로 확충사업도 2~3년은 있어야 부분적으로 완성될 것으로 보이구요, 자전거 생산업도 아직은 지지부진합니다. 모회사인 삼천리자전거에서 작년에 공장을 짓고 국내생산을 선언했는데요, 가시적인 성과는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급 자전거는 수입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참좋은레져의 고급브랜드인 자전거 첼로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여행업의 경우는 어떤가요? 요즘 여행업이 호황이지 않습니까?
 
기자 : 그렇습니다.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해외로 출국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참좋은레져도 그 수혜를 누리고는 있습니다. 다만 참좋은레져의 전체 매출에서 여행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불과합니다. 올해 경기가 더 좋아져도 매출액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마무리 해 주시죠.
 
기자 : 네. 참좋은레져는 삼천리자전거의 자회사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여행사로서의 브랜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향후 자전거 산업이 활성화 되면 자전거 테마 여행 같은 상품을 주력상품으로 개발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럼 자전거업과 여행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 참좋은레져에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구요. 다만 그렇게되기까지는 적어도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회사측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본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당분간 큰 호재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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