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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K-유니콘 육성…벤처·스타트업에게 기회"(종합)
업계 간담회…2조2000억 추가지원,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가동
2020-05-14 15:51:50 2020-05-14 15:51:5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년 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만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 프로젝트'를 강력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트업 특별 저리 대출 등 2조2000억원 추가 금융지원, 민간 자본이 조성 단계부터 참여하는 민·관 공동펀드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가동 계획 등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융자, 보증, 시장 개척을 패키지로 지원할 것"이라며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려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허브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이 '세계 선도국가' 담론을 제시한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이후 첫 현장행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잘 대비한다면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온라인화가 본격화될 것이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담회에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가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로 선정한 국내 스타트업 리더 21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미래가 여러분의 혁신에 달려 있다"며 "여러분이 성공해야 더 많은 청년들이 스타트업에 뛰어들고, 혁신창업의 물결이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는 비대면·디지털 분야 신산업을 우리가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며 ▲데이터, 5G,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 3대 영역의 추진 방안을 곧 국민들께 보고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 실적은 2017년 2조3803억원에서 2018년 3조4249억원, 2019년 4조2777억으로 급격히 늘었고, 지난해 신설법인은 10만9000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숫자도 올해 3월 기준 11개로 세계 6위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정보를 제공한 '코로나맵', 마스크 재고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 '마스크맵', 코로나 감염여부를 신속·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진단 시약'과 '진단 키트' 조기 개발 등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역량은 코로나 방역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허브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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