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마무리…합의문 없이 외교 수사 되풀이
4개월 만에 '진전' 없는 외교
무역휴전 2개월 연장만 남아
2026-09-26 11:00:32 ㅣ 2026-09-26 11:00:32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박3일 동안 미·중 정상회담과 국빈 방문을 마무리했습니다. 4개월 만에 이뤄진 두 정상의 만남은 합의문 없이 외교적 수사만 되풀이하면서 진전 없는 외교란 평가가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레드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펑리위안 여사와 차담회를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후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사진=AP/뉴시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차담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고, 큰 진전을 이뤘다"며 "모두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양측은 많은 대화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는 존중과 공정, 호혜에 기반한 전략적 안정 관계가 될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우리가 다시 만날 기회가 두 차례 더 있을 것"이라며 향후 추가 만남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거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대통령과 영부인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트럼프 부부를 중국으로 초청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차담 후 국립문서보관소를 방문한 뒤 정상회담과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시 주석은 11년 만의 국빈 방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올해만 두 번째 마주했습니다. 이번 방미 일정에서 두 정상은 공항 영접 등 화려한 의전 속에 우호적은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관세 휴전 연장 외에 가시적은 성과는 없었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입니다. 
 
전날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훌륭한 회담이었다"고 밝혔지만, 합의 내용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만과 인공지능(AI), 홍콩 민주화 운동가 지미 라이 석방 요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 정상은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 주석의 입을 통해 대만 독립 문제, 한반도, 이란, 우크라이나 문제가 의제에 올랐다는 사실만 공개됐습니다.
 
AI 관련에 대해서도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 모두 AI 대국으로, 경쟁이 존재하지만 협력 또한 가능하다"며 "AI 대화를 지속해 오용과 악용을 공동으로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을 뿐 합의나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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