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⑥윤 대통령 지지율 33.6%…56.9% "매우 잘못하고 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지지율 하락…부정평가 63.4%, 5주 연속 60%대
2023-04-07 06:00:00 2023-04-07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하며 여전히 30%대에 머물렀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5주 연속 60%를 상회한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 응답만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3.6%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5%)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6.2%에서 이번 주 33.6%로 2.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1.9%에서 63.4%('매우 잘못하고 있다' 56.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6.5%)로, 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3.0%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60대 이상·TK 제외' 모든 연령·지역서 부정평가 우세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서 50대까지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30대의 부정평가 응답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70%를 상회했습니다. 20대는 긍정 27.6% 대 부정 66.9%, 30대는 긍정 25.6% 대 부정 74.4%, 40대는 긍정 25.1% 대 부정 72.4%, 50대는 긍정 29.1% 대 부정 69.1%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긍정 48.9% 대 부정 47.0%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에선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경기·인천은 긍정 28.1% 대 부정 69.8%,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27.8% 대 부정 68.3%, 광주·전라는 긍정 21.8% 대 부정 76.7%였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제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8.2% 대 부정 57.3%였습니다. 이외 서울은 긍정 38.0% 대 부정 58.6%, 강원·제주는 긍정 42.8% 대 부정 55.0%로, 모두 부정평가 응답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은 긍정 50.4% 대 부정 46.1%였습니다. 지난 주말 윤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도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지난주 55.0%에서 이번 주 50.4%로 반등은 없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율 20%대보수층 지지율 7%p 하락한 63.9%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긍정 29.3% 대 부정 66.0%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갔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3.9% 대 부정 33.4%, 진보층은 긍정 9.6% 대 부정 88.9%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7%포인트 빠졌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4.5% 대 부정 11.2%,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3% 대 부정 97.2%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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