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1조7920억…D램은 흑자
2023-10-26 08:43:51 2023-10-26 08:43:51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SK하이닉스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해 적자 폭이 줄었고, D램 부문은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조7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1조6605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1조8984억원), 올해 1분기(3조4023억원), 2분기(2조8821억원)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적자입니다.
 
매출은 9조6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9829억원)보다 17.5% 줄었습니다. 순손실은 2조1847억원(순손실률 24%)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SK하이닉스는 "대표 인공지능(AI)용 메모리인 HBM3, 고용량 DDR5와 함께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38% 감소했습니다.
 
적자였던 D램 부문은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D램과 낸드 모두 판매량이 늘었고,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했습니다.
 
제품별로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와 비교해 출하량이 약 20% 늘었고, ASP도 약 10% 상승했습니다. 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재고가 줄어든 고객 중심으로 메모리 구매 수요가 창출되고 있으며 제품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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