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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5일 17:0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휴대용 X선 장비 전문기업 레메디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의료용·산업용 X선 장비 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능력(CAPA) 확대와 연구개발(R&D),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저선량·소형화 기술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
5일 업계에 따르면 레메디는 독자적인 저선량·소형화 X선 발생 및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용 휴대형 X선 촬영장치와 산업용 비파괴검사(NDT)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X선 튜브와 에미터 등 핵심 부품 기술을 자체 개발·내재화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주력 제품인 의료용 휴대형 X선 장비 'KA6'와 디지털 X선 시스템 'XCAM' 시리즈를 중심으로 국내외 공공의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산업용 부문에서는 배터리 검사장비 'RIX B100'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의 결핵 퇴치 사업과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확대에 맞춰 휴대용 X선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신흥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레메디는 최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69억원에서 2024년 134억원으로 94.3% 증가했고, 2025년에는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3년 23억원 적자에서 2024년 9억원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2025년에는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3%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매출액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의료용 휴대형 X선 장비 판매 확대와 산업용 검사장비 공급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구조도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0%로 지난해 말 158% 대비 47.9%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151.4%로 전년 말 118.5%보다 상승하며 단기 유동성도 개선됐다.
(자료=금융감독원)
220억원 공모…수요예측 이달 17일부터 진행
레메디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20만주를 100% 신주 모집 방식으로 발행한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며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1만 7800원에서 2만 7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7일부터 23일까지 8영업일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은 주당 가치 평가를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활용했다. 이는 최근 1년 기준 순이익에 유사기업 PER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한 뒤 주식 수로 나눠 주당 평가가액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비교기업으로는 사업 연관성과 수익성, 성장성 등을 고려해 의료영상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업체인
뷰웍스(100120)와 , IRAY GROUP, Detection Technology Oyj를 최종 선정했다.
비교기업의 실적과 시가총액 등을 반영한 적용 PER은 21.95배다. 이를 레메디의 최근 12개월 기준 순이익에 적용한 결과 주당 평가가액은 3만2639원으로 산출됐다. 여기에 36.6%~45.5%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종 공모희망가액 밴드를 1만7800원~2만700원으로 결정했다.
레메디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CAPA 확대와 R&D,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생산라인 증설과 자동화 설비 구축, 해외 생산거점 확보 등에 약 59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인도와 동남아 지역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운영자금에는 약 100억원을 투입한다. 저선량·고화질 X선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제품 개발, 인공지능(AI), 지식재산권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 5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 이후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향후 글로벌 사업 확대와 연구개발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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