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가 대형 버스 사업에서 약 60년 만에 손을 뗍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대형 버스 생산은 현대차로 일원화할 전망입니다.
17일 기아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열린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회의에서 대형버스 ‘그랜버드’ 생산을 1~2년 뒤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기아는 전신인 아시아자동차 시절부터 수십년간 버스를 생산해왔습니다. 기아가 대형 버스 사업에서 손을 뗀 것은 판매 부진으로 보입니다.
국내 버스 시장 판매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은 저가 공세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은 최근 고속·관광 버스 영역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기아 그랜버드보다 수천만~1억원가량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노동조합의 반발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지부 광주지회는 이날 성명에서 “사측이 고용안정 대책과 미래 투자 계획 등 조합원 생존권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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