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서 또 충돌…우재준 "가을 전 총사퇴"
정점식 "의총 아냐…당 품격 보여야"
조광한 "마이크 잡으면 외계어해"
2026-06-18 11:29:42 2026-06-18 11:29:42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놓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또다시 공개 충돌했습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11일에 이어 18일에도 지도부 총사퇴를 재차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우 최고위원을 향해 "최고위원회의는 의원총회가 아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지도부가 (투표용지 부족으로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태를 마무리하는 때,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하는 것이 좋겠다"며 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우 최고위원은 11일에도 최고위원회의 때 "우리 지도부가 지금 선거(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며 "다음 지도부가 잘 들어와서 다음 총선을 잘 준비할 수 있게 우리 지도부는 다음 지도부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총사퇴 시점과 관련해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해결 뒤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번 선관위 사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용하고 있다는 불신도 해소할 수 있다"며 "선관위 사태는 당력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되는 시기에 지도부가 다시 신임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해주시면 저부터 장동혁 대표를 정말 열심히 돕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조광한 최고위원이 "우리 당이 마이크만 잡으면 외계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마이크를 잡는 것이 몹시 부끄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두 발언이 끝난 후 정 원내대표는 "부대 의견은 사전회의도 있고 비공개 회의도 있다"며 "비공개회의에서 얼마든지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발언으로 하는 건 결국 최고위 구성원들의 난맥상만 보여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개인의 신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바깥에서 기자분들을 상대로 공개 발언을 해도 되는데 지난번에도 비공개회의 때 말씀 드렸지만 우리 의원들께서 우리 당의 품격을 보여주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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