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또 등판…"이 대통령, 실패의 길 가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지배받으면 망해…해체 시작"
"SNS서 총리 띄우기…당대표도 명픽 넣은 것"
2026-07-15 17:26:25 2026-07-15 17:46:49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른바 '재건축론'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저격한 유시민 작가가 이번엔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나름의 정계 개편 구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도 민주당이 대통령의 지배를 받게 되면 해체가 시작된다며 우려했습니다.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소셜미디어(SNS)에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대한 덕담을 넘어선 띄우기 작업이 진행됐다며 서울시장에 이어 당대표에도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을 넣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사진=유튜브 '매불쇼' 캡처)
 
"검찰개혁 부진, 대통령이 원하지 않기 때문"
 
유 작가는 1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나름대로 모든 것을 본인 수준에서 검토해 어떤 길을 선택했다"며 "저는 그 선택이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1년간 보인 언행을 자신의 재건축론에 빗대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달 26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00회 방송에서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원했던 건 증축이다. 처음에 이상한 사람 쓸 때도 그런 뜻이 있으니 받아들였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유 작가는 이날 방송에서도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보여준 행보가 재건축 또는 재개발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특히 유 작가는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1년간 검찰의 수사와 기소 분리를 원칙으로 한 검찰개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것 역시 재건축·재개발의 일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검찰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한 이유를 이 대통령 의중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검찰개혁이 1년 넘도록 되지 않는 이유는 이 대통령이 수사와 기소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 외에는 다른 설명이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판단이 바뀌었다면) 국민에게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울시장·당대표에 '명픽' 넣어…하면 안 돼"
 
유 작가는 민주당이 이 대통령 의중에 따라 휘말릴 수 있다며 경고의 사인을 보냈습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공천된 점을 언급하며 "서울시장도 명픽을 넣으려다 실패했고 당대표도 명픽을 넣은 것"이라며 "SNS에 여러 차례 국무총리 덕담 차원을 넘어서 띄우는 작업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건 법적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직무 수행을 성실하고 유능하게 함으로써 당과 정부를 이롭게 하는 사람이지 당과 국회 주요 포스트에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집어넣기 위해 뭔가를 하는 사람이면 안 된다"며 "이것도 재건축인지 재개발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구상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유 작가는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로 국민경선 제도를 도입하고 당원제도가 생긴 이래로는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이었다"며 "민주당의 이재명일 때 대통령도 강하고 민주당도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지배를 받으면 당이 망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권력을 가진 대통령 지배를 받아들이는 순간 그 당은 해체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유 작가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민주당이 정체성을 잃고 해체되면 그다음부터는 내일이 없다"며 "이 대통령의 구상이 굉장히 위험하고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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