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오픈AI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동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삼성, SK 등 국내 대표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합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부터 기업 AI전환(AX), 공공·교육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한국을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오픈AI는 25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 참석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와 SK 경영진과도 잇달아 만나 AI 인프라와 AI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한국 정부와 AI 산업 발전과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을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국가 단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소개했습니다.
협력 범위도 AI 인프라를 넘어 기업과 교육, 공공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와 코덱스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서울대학교는 교수와 학생, 교직원에게 챗GPT 에듀를 제공해 AI 기반 교육 환경 구축에 나섰습니다.
공공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기술보증기금 등과 협력해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관들이 오픈AI의 AI 기반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인 데이브레이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 AI 안전 분야 협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트먼 CEO는 24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HBM과 D램 등 AI 인프라 협력 및 그룹의 AI 전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5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첨단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삼성전자의 AI 전환 전략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올트먼 CEO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향후 몇 년 안에 AI는 질병 치료와 새로운 과학적 발견,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전 세계 사람들의 미래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혜택은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한국이 추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는 한국 경제와 국민은 물론 전 세계 AI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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