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미 실리콘밸리·남미 3국 순방…'4700조 AI 프로젝트' 구체화
이 대통령, '샌프란시스코 AI 선언' 발표
김용범 "한·미 기술·경제 파트너십 강화"
2026-07-25 02:00:00 2026-07-25 02:00:00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부터 7박 11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를 잇달아 방문합니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글로벌 빅테크와 인공지능(AI)·반도체 협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장기 공급계약 구체화입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4700조 프로젝트가 왜 가능한 숫자인지 이해할 수 있는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3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실리콘밸리·남미 3국 순방 목표를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정책실장은 지난 23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순방에 대해 "남미 3개국 정상회담에 못지않게 매우 의미 있는 일정이 될 것 같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 일정의 핵심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입니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 대표들과 일대일 면담이 있고, 삼성·SK하이닉스·네이버 등과 그동안 논의해 온 장기 계약이 한꺼번에 발표될 것 같다"며 "아주 큰 숫자들, 아주 의미 있는 숫자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기 계약 외에 전략적 투자를 맺는 것도 발표될 것 같다"며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한국 메모리 넘버 1·2 회사들의 파트너십이 한·미 기술·경제 파트너십을 더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4700조원 규모 AI 메가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이번 순방 성과와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김 정책실장은 "4700조를 보면서 숫자가 너무 크다고 했는데 사실 그보다도 더 클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에 기업들이 발표하는 숫자를 보면 '이게 사실이구나' 어떤 맥락에서 나온 숫자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모리 칩의 새로운 장기 계약이 곧 나올 것이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분야에서도 글로벌 빅테크와 구체적인 투자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며 "지난번에는 계획을 발표했다면 이번에는 수요 기업과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의 확정적인 협약 내용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관련해서는 "주문의 80~90%는 미국에서 온 것"이라며 "미국에서 폭발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계획으로 달리 볼 성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미국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 4명과 삼성전자·SK·현대차·네이버 경영진이 참석하는 AI 서밋도 열립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김 정책실장은 "AI 혁명에 꼭 필요한 반도체를 어떤 경우라도 대한민국이 차질 없이 잘 공급하는 나라가 되겠다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허브 구축과 AI 서비스 확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열리는 벤처캐피털(VC) 행사에 대해서도 "실리콘밸리의 주요 테크 투자기관들이 총망라되는 만큼 전날 못지않게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AI 반도체 공급망과 데이터센터 투자, 글로벌 빅테크 협력을 구체화하며 AI 시대 한미 기술 동맹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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