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22대 국회 개헌 추진, "찬성" 40.0% 대 "반대" 45.9%
2030 절반 이상 "반대"…4050 10명 중 4명 "반대"
서울 절반 이상 "반대"…호남만 "찬성" 우세
중도층, 찬반 '팽팽'…진보층, 찬성 52.1% 대 반대 35.7%
2026-08-25 06:00:00 2026-08-25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2대 국회에서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 추진에 대해 국민들의 찬반 의견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특히 20·30대와 서울에선 절반 이상이 개헌 추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권의 세대 기반인 40대와 50대에서조차 40% 이상이 반대했습니다. 또 전 지역 중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만 개헌 추진에 대한 찬성 응답이 높게 나왔는데요.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찬반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9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2대 국회에서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0%는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며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45.9%는 "개헌을 추진해선 안 된다"며 반대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1%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입니다.
 
70세 이상·영남, "개헌 반대" 우세
 
최근 개헌 이슈는 지난 7월 초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골프 회동에서 처음 제기됐습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하면서 분권형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필요성을 이야기했고, 이에 이 대통령이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을 공개되면서 정치권이 개헌 이슈로 술렁거렸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 또는 연임제로 변경해 중간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하며, 지방자치와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헌을 하자는 게 공약이자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제왕적이라고까지 평가되는 대통령제는 한계가 있다"며 임기 단축 수용 의사까지 내비쳤습니다.
 
다만 개헌 추진에 대한 민심의 반응은 찬반으로 엇갈렸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와 70세 이상에서 개헌 추진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20·30대에선 절반 이상이 개헌 추진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20대 찬성 30.1% 대 반대 56.2%, 30대 찬성 32.2% 대 반대 55.0%, 70세 이상 찬성 27.5% 대 반대 43.6%였습니다.
 
반면 40대에서 60대까진 개헌 추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앞섰지만, 반대한다는 응답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권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선 40% 이상이 개헌 추진을 반대했습니다. 40대 찬성 49.8% 대 반대 43.6%, 50대 찬성 49.2% 대 반대 42.2%, 60대 찬성 47.1% 대 반대 38.0%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 등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개헌 추진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서울에선 전 지역 중 유일하게 절반 이상이 개헌에 반대했습니다. 서울 찬성 38.7% 대 반대 51.0%, 경기·인천 찬성 40.6% 대 반대 48.6%, 대전·충청·세종 찬성 38.9% 대 반대 44.7%, 대구·경북(TK) 찬성 29.6% 대 반대 47.3%, 부산·울산·경남(PK) 찬성 38.2% 대 반대 44.6%였습니다.
 
반면 전 지역 중 호남에서만 개헌 추진에 대한 찬성 응답이 높았습니다. 절반 이상이 개헌 추진에 찬성했지만, 반대한다는 의견도 30%대로 적지 않았습니다. 호남 찬성 53.3% 대 반대 31.5%, 강원·제주 찬성 44.3% 대 반대 38.9%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개헌 추진에…찬반 엇갈린 양당 지지층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도 찬성 40.4% 대 반대 42.0%로, 개헌 추진에 대한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보수층에선 찬성 24.1% 대 반대 65.5%로, 반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진보층의 경우 찬성 52.1% 대 반대 35.7%로,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었지만 반대 응답도 30%대 중반으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 69.3% 대 반대 20.3%, 국민의힘 지지층 찬성 12.5% 대 반대 75.4%로, 찬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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