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해킹 피해 보상 신청 한 달 연장…내달 30일까지
기존 미신청 회원 대상 내달 6~30일 추가 접수
안심보험·프리미엄 기능 등 제공…내달 국감서 보안 사고도 쟁점
2026-09-29 17:55:51 ㅣ 2026-09-29 17:55:5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티빙이 사이버 침해사고 피해 회원을 대상으로 한 보상 신청 기간을 연장합니다. 기존 신청 기간에 보상을 신청하지 못한 회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6일부터 30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습니다.
 
29일 티빙은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 보상 미신청 회원 신청 기간 연장 운영 안내를 공지했습니다. 대상은 사고 대상자로 안내받은 회원 가운데 이달 30일까지 보상 신청을 완료하지 않은 회원입니다. 연장 신청 기간은 다음달 6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11시59분까지입니다.
 
티빙 공지문. (사진=티빙 홈페이지)
 
보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해킹·피싱 안심보험 1년 무료 가입, 프리미엄 시청 기능 4개월, 티빙 포인트 50P(5000원 상당), 엔터테인먼트 쿠폰 가운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킹·피싱 안심보험은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합니다.
 
프리미엄 시청 기능을 선택하면 최대 4K 화질과 다운로드 400회, 동시 시청 기기 4대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 기간도 기존 올해 12월31일에서 내년 1월31일까지로 한 달 연장됐습니다. 다만 애플 TV+ 콘텐츠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기존 프리미엄 구독 계정에는 다음달 6일 티빙 포인트 50P가 한 차례 제공됩니다.
 
엔터테인먼트 쿠폰은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이미 웨이브 이용권을 보유한 계정에는 코인 5500원 상당이 대신 지급됩니다. 보상은 최초 한 차례만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완료 후에는 보상 항목을 변경할 수 없습니다.
 
이번 보상은 지난 5월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정부 조사 결과 티빙에서는 활성화 계정 2206만개를 비롯해 비활성화 계정 1737만개, 테스트 계정 11만개 등 중복을 포함해 총 3954만개 계정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출 정보에는 성명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연계정보(CI) 등이 포함됐습니다. 조사에서는 개발자 접속키가 탈취된 뒤 공격자가 이를 이용해 운영환경 접속키를 확보하고 클라우드와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운영환경 접속키 43개가 소스코드에 하드코딩되거나 평문으로 저장되는 등 계정과 접근권한 관리상 문제도 확인됐습니다.
 
티빙은 사고 이후 제로 트러스트 기반으로 보안체계를 재구축하고 있습니다. 접근 검증과 최소 권한 부여, 침해 가정, 지속적인 검증을 원칙으로 앱·웹 토큰 검증을 강화하고 구버전 앱 강제 업데이트, 앱 서명키와 DRM 키 교체 등의 후속 조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티빙 침해사고가 주요 정보보안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달 6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최주희 티빙 대표와 윤상현 CJ ENM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경위와 사고 이후 고객 보상 방안, 모회사인 CJ ENM 차원의 정보보호 거버넌스와 관리·감독 체계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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