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사 임단협 합의 불발…7시간 부분파업 재개
잠정합의안 부결 후 재교섭서도 결렬
HD현대미포 노조원 노동여건도 과제
2026-10-16 17:13:46 ㅣ 2026-10-16 17:14:29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HD현대중공업(329180)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동조합이 부분파업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지난달 11일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오는 21~23일 사흘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7시간씩 파업합니다. 아울러 오는 19~20일에는 부서별 쟁의대책위원회 전문위원이 하루 4시간씩 파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노사는 지난 6월2일 상견례를 진행한 이후 지난달 30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당시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5만원 포함), 격려금 200%+11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합의안은 지난 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이후 지난 13일 새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교섭을 재개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HD현대미포와의 통합 이후 노동조건 개선 상황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단체협약과 임금·복지제도가 달라 통합 과정에서 제도 정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HD현대미포 출신들로 구성된 미포위원회 일부 조합원들은 제도 일원화 과정에서 기존 노동조건이 후퇴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태암 미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 대상에는 미포위원회 조합원들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참여 여부와 방식은 미포위원회가 별도 쟁의대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입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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