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착공, 2021년 대비 '반토막'…비아파트 공급가뭄 심각
지난해 착공 3만2224호…4년 새 46% 감소
올해 공급 반등에도 비아파트 착공은 장기평균 밑돌아
2026-10-19 16:52:14 ㅣ 2026-10-19 17:16:40
(인포그래픽=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박선영 기자] 서울의 주택 착공 물량이 2021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들어 인허가와 착공이 반등했지만 비아파트 공급은 여전히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9일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의 '주택건설실적 확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 착공은 3만2224호로 2021년(5만9667호)보다 2만7443호(46.0%)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인허가는 8만1637호에서 4만1938호로 48.6%, 준공은 6만8367호에서 4만6708호로 31.7% 줄었습니다.
 
서울 주택 착공은 2022년 6만2688호에서 2023년 3만3305호, 2024년 2만6066호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3.6% 증가했지만 2021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인허가와 착공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나타났습니다. 국토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인허가는 3만9940호로 전년 동기보다 40.4% 증가했습니다. 착공도 2만679호로 41.1% 늘었습니다. 반면 준공은 2만5630호로 19.1% 감소했습니다.
 
아파트 중심의 공급 구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8월 서울 인허가 물량 가운데 아파트는 3만4017호로 전체의 85.2%를 차지했습니다. 비아파트는 5923호로 14.8%에 그쳤습니다. 착공에서도 아파트는 1만5656호, 비아파트는 5023호로 집계됐습니다.
 
비아파트 공급도 지난해보다는 늘었습니다. 서울 비아파트 착공은 전년 동기 2995호에서 올해 5023호로 67.7% 증가했고, 인허가도 3685호에서 5923호로 60.7% 늘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16일 공개한 '전월세시장 안정과제 추진상황'에 따르면 서울 일반주택 착공은 최근 10년 같은 기간 평균의 약 31%에 머물렀습니다. 단기적인 반등에도 과거 공급 규모를 회복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아파트의 매매·분양 수요가 위축된 데다 2022년 중반 이후 금리 상승으로 사업비 부담까지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양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손실 위험이 커지는 만큼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선영 기자 sunny6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