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는 매우 큰 나라"…젤렌스키에 종전 압박
"우크라이나 지원 대가, 높은 경유값뿐"
2026-10-21 07:16:53 ㅣ 2026-10-21 07:16: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캔자스주 파크시티에 있는 하트랜드 크레딧 아레나에서 상원의원 후보인 공화당 소속 로저 마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제 (종전에) 합의할 때"라며 "우린 젤렌스키가 합의하기를 원한다. 그는 합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는 이 전쟁을 끝내고자 해야 한다"며 "그가 원하지 않으면, 상황이 매우 나빠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매우 큰 나라다. 그들은 인구가 많다. 동원할 수 있는 사람도 많다"며 "우크라이나에는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종전 논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지원 부담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3500억달러를 제공했다"며 "미국은 막대한 돈을 썼고 유럽도 막대한 돈을 썼다"고 했습니다.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규모의 지원을 제공했다"며 "높은 경유 가격 외에는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진 뒤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허용하고 신규 대러 제재를 유예하면서 급격히 냉각됐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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