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공개해야"…친청계, 신천지 '총공세'
민주 "다음 달 초 의총 통해 조사 결과 보고"
2026-10-30 15:35:13 ㅣ 2026-10-30 15:35:13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친청(친정청래)계'인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도부를 향해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 존재하는 것인지, 이번 전당대회의 조직적·집단적 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최민희(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과 박선원, 서미화,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이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의혹,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을 비롯해 친청계 한민수 최고위원도 공개회의를 통해 재차 신천지 의혹 관련 조사 결과를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10월 초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신천지 의혹이) 간략히 보고된 후 13일 느닷없이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가입이 확인된 것처럼 그 숫자가 3만명에서 5만명이나 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됐다"며 "도대체 누가 어떤 의도로 언론에 흘렸는지 조사와 강력 조치를 요구했지만 그런 조치를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부터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와 반명(반 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 근거를 있는 그대로 공개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그런데 지난 27일 신천지 교인들의 민주당 집단 가입 규모가 1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또다시 의혹이 있는 것처럼 보도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도 했습니다. 그는 "마치 무엇이 있는 것처럼 언론에 흘려 신천지 의혹만 계속 부풀려 가고 정작 근거는 시간만 끌고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의 본직이라고 한 의혹 제기가 석 달이나 지났다"며 "우리 당을 위해 헌신한 당원들은 신천지로 엄청난 상처받았다. 의혹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친청계인 한민수 최고위원도 전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대표가 말했던 신천지 관련 의혹이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가깝다면 그 주장을 제기했던 분들도 거기에 따른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민석 대표 등 3자 비밀연합을 주장한) 이후부터 저희 '개혁파' 최고위원들이 근거를 요구했다"며 "특히 신천지 문제는 국민의힘이 수사를 받을 정도로 위험한 문제 아니겠느냐. 그래서 근거를 대라고 했는데 근거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을 언급해 논란이 됐습니다. 당대표 취임 이후에는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증거를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해당 TF 등을 통해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습니다. 14일에는 오전·오후 국회에서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 5일 국회 본회의 전인 3일이나 4일 의원총회가 열리지 않겠나"라며 "그때 신천지 관련 결과 보고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