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도…외환보유액, 4년5개월 만에 '최대'
10월 외환보유액 4431.6억달러…전월보다 26억달러 ↑
'외화자산 운용수익·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영향
2026-11-04 15:48:16 ㅣ 2026-11-04 16:09:0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 전환하면서 4년5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는 10개월 만에 9위로 올라섰습니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환보유액, 두 달 만에 증가 전환…세계 순위 9위 '껑충'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6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431억6000만달러로, 9월 말(4405억6000만 달러)보다 26억달러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보유한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 예수금이 증가하면서 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4422억8000만달러) 전월 대비 143억3000만달러 증가하면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지만, 9월 17억2000만달러로 감소했습니다. 두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외환보유액은 10월 말 잔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2년 5월 말(4477억1000만달러)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자산별로 보면 현금성자산인 예치금이 362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3만2000만달러 늘면서 전체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 유가증권은 3824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5억9000만달러 줄었습니다. 특별인출권(SDR)은 154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한은은 지난 8월 통계부터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를 비공개 방침으로 바꾸면서 이번 발표에서도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보면 9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4405억6000만달러)은 세계 9위로 8월 말(11위)보다 두 계단 올랐습니다. 외환보유액 세계 1위는 3조7894억달러를 보유한 중국이었고, 이어 일본(1조1784억달러), 스위스(1조781억달러), 인도(7378억달러), 러시아(7318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