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둔화)버냉키 "채무한도 인상안하면 금융시장 재앙온다"
2011-06-15 07:02:3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이 채무한도를 상향하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에 심각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워싱턴에서 책임 연방예산위원회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국가채무 한도 인상 문제를 재정적자 감축 협상의 정략적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채무한도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지 못한다면 현재 최고등급인 'AAA' 국가신용등급을 잃을 수 있고, 이에 미국 국채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무디스를 비롯한 국제신용평가사들은 7월 중순까지 채무 한도 인상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없으면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에 버냉키 의장은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진전시키고 도입하기 위해 의회와 행정부가 신뢰를 가지고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채무한도는 14조3000억달러로, 오는 8월2일 이전까지 한도를 상향하지 못하면 디폴트를 맞게 된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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