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전기료 인상 부담 가중..올해 5364억 추가부담"
"토요일도 일요일처럼 24시간 경부하 시간대 분류" 건의
2011-12-14 13:44:47 2011-12-14 13:46:23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철강업계가 올해 전기요금 인상으로 5000억원 이상 추가 부담이 발생해 업계 부담이 가중된다고 밝혔다.
 
한국철강업회는 14일 "올해 연 2회 전기요금 인상으로 철강업종 추가 부담액이 총 5364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와 철강재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이 지난해 기준 국내 전력소비량중 9.6%, 총 전력 판매액 중 8.5%를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 올해 산업용 고압 인상률 13.3%로 전기요금 인상전인 지난해 3조2057억원이었던 전기료 부담액이 올해 3조7421억원으로 5364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무역 2조달러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전압별 요금제 등 합리적인 원가주의 요금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는 정부가 내놓은 동계 전력피크 감축대책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업계의 생산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현재 토요일에 평일과 같이 시간대를 최대부하(비싼요금 적용), 중간부하, 경부하(싼요금 적용)로 구분하는 있는 것을 일요일이나 공휴일처럼 24시간 전시간을 경부하시간대로 분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경우 평일 최대부하와 중간부하 시간대 요금이 오르고 토요일 요금은 인하효과가 발생해 자발적으로 평일부하를 토요일로 이전시키는 효과가 발생해 LNG복합발전 1기에 해당하는 최대수요 56만kW 감축효과가 발생해 한국전략의 수익성이 2500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5일 산업용 전기요금 6.5% 인상에 따른 산업계의 부담경감을 위해 이번 동계수급기간중에 한시적으로 평일 조업시간을 토요일로 이전해 전력 피크 감축에 협조한 기업에 대해서 토요일에 최대부하요금보다 30% 저렴한 중간부하 요금 적용 등 인센티브를 주고, 정책 효과를 감안 지속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는 동계 절전대책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철강업계는 "이번 정부의 에너지 절약대책이 이번 겨울 어려운 전력사정을 감안한 비상조치이므로 가능한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005490)는 자체 LNG 발전과 부생가스 발전 출력을 증대하고, 파니넥스 발전 수리일정 조정, 전기로 등 일부공장 생산스케줄 조정 등을 통해 전기를 절약하고, 전기로 제강사들도 설비보수와 전기로 순차적 가동중지, 철근 압연공장 휴지 등 생산조정 등을 통해 절전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절약 실천과 에너지 절감 설비투자 등을 통해 연간 5%의 절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철강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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