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민당' 여론조사 1위..위기감 '완화'
2012-05-29 07:54:18 2012-05-29 07:55:0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구제금융안을 제시했던 그리스의 옛 여당 신민당이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신민당은 지난 주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3.3∼25.8%의 지지율을 얻어 1.1∼5.7% 포인트 차이로 시리자에 앞섰다.
 
시리자는 20.1∼23.2%의 지지율로 신민당의 뒤를 이었고 3위는 12.6%~14%를 획득한 사회당이 차지했다.
 
공산당과 그리스독립당, 민주좌파, 황금새벽당 등 4개 정당은 의석 확보 하한선인 전국득표율 3%를 넘겼으나 7%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당과 사회당은 올해 초 연립정부를 구성해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의회로부터 긴축재정안 비준을 받았지만 이달 초 총선에서 참패하며 구제금융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그리스는 총선 후 연립정부를 구성하려 했지만 구제금융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다음달 17일 2차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예상되는 1위 정당으로는 42.9%가 신민당을 꼽았으며 유럽에서 그리스의 입장을 대표할 지도자로는 42%가 신민당 당수인 안토니스 사마라스를, 24%는 시리자 대표인 알렉시스 치프라스를 선호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야 한다는데 87.8%가 찬성했지만, 구제금융 조건의 재협상을 원하는 이들도 64.8%에 이르렀다. 21.1%는 구제금융 협상 취소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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