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사회공헌비용 6990억원..전년比 5.4%↑
2013-05-13 15:32:14 2013-05-13 15:35:16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은행업계가 저금리·저성장으로 지난해 실적이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사회공헌활동은 더욱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은행연합회가 펴낸 '2012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26.1% 감소했으나 은행연합회 사원기관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총 699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출했다.
 
자원봉사활동에는 총 35만1181명의 은행 임직원들이 참여했고,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서민대출 등으로 총 6조6534억원을 지원했다.
 
은행들의 사회공헌 금액이 늘어난 건 정부주도 사업에 보조를 맞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지난해 연합회가 주도해 설립한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에 출연했고, 청년 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지원기금 조성·미소금융중앙재단 지원 등에 상당한 금액을 썼다.
 
항목별로 지역사회·공익 부문에 2285억원을, 서민금융(은행권청년창업재단, 미소금융재단 지원, 신용회복회지원)에는 2513억원을 지원했다. 학술과 교육에 1340억원, 메세나 및 체육에 760억원, 글로벌에 62억원, 환경에는 30억원이 쓰였다.
 
연합회 관계자는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계층간 양극화 문제의 완화를 위해 단순지원보다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창업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문제해결형 사회공헌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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