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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월 주식·채권 시장 5000억원 '순유출'
채권시장, 7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
금감원 '8월 외국인 증권투자통향'
2013-09-05 06:00:00 2013-09-05 06:00:00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지난 8월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2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시장에서는 7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5일 금융감독원의 '2013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에는 2조원 순매도해 모두 5000억원이 빠져 나갔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미국 양적완화 조기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국내 증시가 신흥국와 차별화되면서 증시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805억원 순매도한 반면, 16일부터 30일까지는 1조6043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 규모는 397조3000억원으로 전달대비 11조3000억원 늘었다. 전체 시가 총액의 31.4%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달 순매수한 데에 이어 최대 순매수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전월대비 순매수 규모가 증가했고 케이만 아일랜드는 2개월 연속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모두 2조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3조1000억원 규모 통안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7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다만 만기 상환을 제외한 순매수는 1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3000억원 감소했다.
 
8월말 기준 외국인 채권 보유 규모는 100조8000억원으로 전달대비 2조1000억원 줄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21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룩셈부르크(18조원), 중국(12조4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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