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혜택 막차 타볼까?..11월 막바지 분양 '활기'
양도세 감면 올해 종료, 계약 고려하면 이달 분양이 마지막
2013-11-07 13:03:19 2013-11-07 13:06:56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사들이 이달 올해 막바지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낼 전망이다. 통상 3~4주 가량 걸리는 계약일정을 고려해 오는 15~22일 사이에는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을 해야,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건설사들은 금요일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1주 후 청약을 받안 뒤 2주 후 당첨자 발표, 3주 후 계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 개관일을 기준으로 계약까지 신규분양에 드는 시간은 약 3~4주 가량 필요한 셈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와 각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오는 15일(9개 단지)과 22일(9개 단지)에만 18개의 현장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다. 아직 분양시기를 확정짓지 못한 곳이 있기 때문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15일에는 수도권에서만 5곳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강남권 일대 분양물량이 집중됐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서울 송파구 행정구역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C1-2블록에 '위례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연다. 지난 9월 청약 최고 경쟁률 288대 1, 평균 경쟁률 16.4대 1을 기록하면서 큰 흥행을 거뒀던 1차에 이은 후속단지다. 일부 면적은 양도세 혜택을 볼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90~115㎡로 이뤄진 495가구 규모의 단지다.
 
삼성물산(000830)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래미안 강동팰리스'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45층 규모 아파트 3개동, 오피스 1개동,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펜트하우스 제외) 총 999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1번 출구와 단지가 지하로 직접 연결돼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법조타운이 조성되는 송파구 문정동에서 '송파 파크 하비오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51㎡ 총 999가구 규모다. 8호선 장지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며 단지 내에는 300m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조성되고 스파와 물놀이시설, 공연장, 컨벤션, 전시장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같은 날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율하 롯데캐슬 탑클래스, 상무 SK뷰 등의 아파트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의 분양이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평촌 스마트스퀘어 내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 벤처밸리의 핵심 연구시설인 평촌 스마트스퀘어는 대지면적 25만5000여㎡로 사업비만 1조200억원에 달하는 대형개발 사업이다. 현재 LG유플러스·프로텍·휴비츠 등을 비롯해 28개 업체의 입주가 확정됐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96㎡로 이뤄진 1459가구의 대단지 규모다.
 
아이에스동서(시행)와 대우건설(시공)은 부산시 남구 용호동에서 '더블유(W)' 주상복합을 분양한다. 기존 주상복합의 상식을 뒤엎는 기본 75%의 전용률에 발코니확장까지 하면 실전용률이 99%에 이르는 특화설계를 했다. 전체 가구의 98%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부산 도심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더블유(W)는 지하 6층~지상 69층, 4개동, 전용면적 98~244㎡로 148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대림산업(000210)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일대 신반포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 전용면적 59~178㎡, 총 1620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51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9호선 신반포역을 비롯해 3, 7,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모아종합건설은 세종시 소담동 행정중심복합도시 3-3생활권 M3블록에 '모아미래도 리버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모아미래도 리버시티는 지하 1층 ~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157㎡, 총 121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84㎡가 502가구(약 42%)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연내 한시적으로 주어지는 세금감면 혜택과 최근 발표된 취득세 영구감면 소급적용안이 발표되면서 건설사들의 분양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실제로 양도세 혜택 이후 기존 주택시장의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신규분양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이 내집마련하기에 호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포애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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