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주장에…정청래 "노코멘트", 김민석 "평론 선 넘어", 송영길 "저주·악담"(종합)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재등판
유시민 발언에 여권 반응 분출
2026-07-16 17:58:02 2026-07-16 18:01:09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자, 여권 내부에서 반응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김민석 전 국무총리·송영길 전 대표, 고민정 의원이 전날 유시민 작가의 '필패론'에 대해 각자 다른 입장을 내놨다. (사진=뉴시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날 유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검사의 기소와 수사 분리를 원하지 않았다'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노코멘트"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완성에 대해 "검찰개혁은 민주당 정체성의 깃발이자 상징"이라며 "이것을 못 해내면 민주당은 지지자들로부터 외면받고 버림받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유 작가의 비평은) 통상적인 평론의 영역을 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유 작가가 우리 진영, 민주 진영 대통령들에 대해 강하게 공격한 게 여러 번 있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망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강하게 말했지만, 지금은 평가가 다르지 않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정부 필패론'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마음이 아프다"며 "충정은 이해하나 저주와 악담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고민정 의원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랜 시간 민주당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유 작가의 충정을 백 퍼센트 이해한다"면서도 "그런 방식의 발언은 토론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모든 것을 선악으로 구분하는 것이 오히려 필패의 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권자의 위치에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넣으려고 한다"며 "대통령의 지배받는 당은 망한다", "대통령이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에게 시키는 '마키아벨리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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