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韓 경제 기회로 삼아야"
2013-12-20 14:00:32 2013-12-20 14:04:12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내년 세계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적인 변화를 한국경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지난 19일 한은 출입기자단과의 송년회에서 "새해는 세계 경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들어온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적완화는 점차 줄겠지만 이에 대처하는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가 나올 것이고 각 경제주체들도 새롭게 대응할 것"이라며 "외적인 변화가 오히려 한국경제에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결정과 관련해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연준은 자산매입 규모를 현재 매월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100억달러를 축소키로 결정한 바 있다.
 
김 총재는 "연준이 실시한 테이퍼링은 단지 12월에 하느냐, 내년 1월 또는 3월에 하느냐 등 시기의 문제였고 시장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이에 금융시장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불확실성이 훨씬 줄어든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선진국마다 변화상이 다를 것이고 신흥 경제권에 미치는 영향도 차별화될 것"이라며며 "미래를 예측하기 보다는 변화에 매우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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