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얀센과 1조원 규모 바이오신약 기술이전 계약
2015-11-09 15:25:44 2015-11-09 15:25:44
한미약품(128940)이 또다시 당뇨 및 비만 치료제로 글로벌 제약사와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일 당뇨신약으로 사노피와 5조원 규모의 라이선스에 이은 연이은 대형 계약이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 및 비만 치료 바이오신약 HM12525A (LAPSGLP/GCG)대해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얀센은 2016년 HM12525A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HM12525A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이중작용 치료제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약효지속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주 1회 투약 가능한 지속형 당뇨 및 비만 치료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임상개발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한 얀센과의 협력을 통해 HM12525A가 하루 빨리 당뇨와 비만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얀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2525A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얀센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억500만 달러(한화 약 1215억원)와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총 8억1000만 달러(약 9370억원)를 별도로 받게 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한편 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 상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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